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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 썰 .sull

 

새벽 화장실 떡치는 소리 사건


우리반은 일단 문과 꼴찌반이었다는 것을 밝히고 시작하겠다.

 

그래도 다행히 애들 착하고 그중에 극소수는 정말 공부할 의지가 있는 애들이었다.

 

이 밑은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글을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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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새벽에 심야자습 시간에 일어났다.

 

심야자습 시간, 우리 반 의지력 강한 애는 용기를 내어 심야자습을 신청했고, ( 신청제였음)

 

같이 하자고 했던 친구의 통수에 결국 혼자 쓸쓸히 자습실로 갔다.

 

한창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즈음, 여자 자리와 남자 자리가 갈려있음에도 친구는 힐끔힐끔 여자 자리를 탐색하며

 

이쁜 여자애들은 찾기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는데...

 

그 순간 친구는 발견했다.

 

한 여자애가 자꾸 고개를 돌려 뒤 시계를 보는것을. 마음이 조급한지 계속, 반복적으로 봤다고 한다.

 

친구는 저 여자애도 나처럼 공부하기가 존나 싫구나 ㅎㅎ 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최소한 영단어 10개는 외워할것 같아 고개를 다시 앞으로 돌리는 순간.

 

앞쪽의 남자애의 뒤통수가 똑같이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러더니 5분 정도 있다가, 여자애가 화장실을 간다며 밖으로 나갔고, 또 조금있다가 남자애가 화장실을 간다고 나갔다고 한다.

 

이때까지 븅쉰 친구새끼는 아무생각 없이 나도 화장실 갈까? 이런생각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 중학 영단어 5개를 외운후에야 뿌듯한 마음가짐으로 남자화장실을 가는데...

 

여자화장실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 살과 살이 달라붙는 소리. 쩌억쩍...아 씨발 걍 떡치는 소리)

 

친구는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다가 궁금한 나머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보려고 했으나..변태로 낙인찍히면

 

년들의 입방아에 자신은 변명 한마디 못한채 기숙학원을 나갈수 밖에 없기때문에 결국 궁금증을 안은채 오줌싸고 왔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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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스토리를 자습 끝나자마자 들었다.

 

나도 심야자습 했냐고? 에이 설마~

 

그때까지 방에서 애들이랑 노가리 까고있었다.

 

암튼 새벽에 그 스토리를 들으니까 애들끼리 흥분했다. 상상속에서나 나오는 그런 스토리가 정말로...?

 

결국 할짓없던 우리들은 그 떡 커플을 검거해보자고 했다.

 

존나 우리가 병신이었다는게 여기서 드러나는데 우리들은 막무가내로 다음날 새벽에 화장실에서 잠복하면 현장을 잡을줄 알았다.

 

결국 다음날 저녁, 선생님의 영혼없는 "심야자습 할사람?" 에 우리방에서 3명이 손을드는 기염을 토했다.

 

선생님 감동먹음 ㅋ

 

일단 우리는 자습실에 들어가서 노트를 돌리며 어떻게 현장을 급습할지 계획을 세웠다.

 

야심한 밤, 작전시간이 다가오자 우리는 3분 텀을 주기로 한명씩 한명씩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계속 밖에서 죽쳤다......ㅋㅋ.....ㅅㅂ.....

 

5분에 한사람씩 화장실 입구로 들어가서 소리 듣기로 한다음 계단에 앉아서 노가리깠다.

 

자습시간 중간 쯤이었다.

 

정찰간 친구가 입구에서 떡치는 소리 (살부딫히는 소리) 가 들린다는 거였다. 이번엔 남자 화장실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침투할수 있는 남자 화장실이여서 우리는 발소리 죽이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5칸중에 1칸만 문이 닫혀있더라.

 

정말 조심스럽게. 소리안내고 ( 아침에 화장실에서 소리안내는거 연습했음) 2명 1명 이렇게 양쪽 칸으로 들어간후.

 

서로 5초 세고 바로 변기통 밟고 사이칸 ( 문닫힌칸) 을 봤다.

 

아........................

 

다른 반 군필자 형이 딸치고 있었다

 

그 형은 너무 놀랜 나머지 소리지르면서 넘어졌고

 

결국 달려온 선생님들이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다.

 

우리는 형 비밀 지켜줄라고 앞다투어 자기가 소리질렀다고 말했는데...

 

다행히 이번엔 반성문 쓰지 않고

 

평소 장이 안좋았던 내가 똥을 싸다 똥꼬가 아파서 소리질렀다는...그런 형식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됬다.

 

그 형이랑 수능때까지 계속 뻘쭘했던것 같다......

 

아직도 궁금하다.

 

내 친구가 들었다는 여자화장실의 떡치는 소리..

 

정말 떡치는 소리였을까?

 

 


 

 

 

 

미지의 지하탐험


우리 학원에는 지하에 대한 루머가 많았음.

 

연장 든 할배가 맨날 지하에 내려가질 않나...

 

또는 분명 우리가 선생님보다 먼저 급식실로 출발했는데 선생님이 먼저 급식실에서 밥먹고 있음

 

( 이게 젤 쇼크...텔레포트 쓴줄 앎)

 

우리 학원 지하에는 마법사 기숙학원이 있다...뭐 이런 루머까지 나돌정도면 말 다했지.

 

하여튼 병신 친구랑 나랑은 항상 지하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하지만 맨날 선생들이 입구들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들어간다는건 불가능해 보였다.

 

어느날, 때가왔다.

 

병신같이 내기에서 져서 나랑 내 친구는 휴가를 못나가게 됬다..

 

 (씨발 이거 생각하면 아직도 피꺼솟)

 

휴가빵 내기를 왜했는지...진짜 개빡친 상태에서는 공부도 잘 안됬다.

 

친구랑 화장실 가서 노가리 까다가 문득 지하에 대한 생각이 들었고. 입구를 조사했다.

 

아니나다를까? 휴가라서 선생들도 나가서 그런지 입구에 대한 경계가 소홀한 것이었다.

 

우리는 요시! 그란도시즌! 을 외치면서 애들이 싹 빠져나가고 강의동이 빈 시간인 점심시간을 노리기로 했다.

 

결국 우리는 조난 위기에 대비하여 아침에 매점에서 산 초코바를 주머니에 넣고 몰래 지하로 향했다.

 

진짜 던전 삘 나더라...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은 의외로 길고 먼지투성이에 ㅅㅂ 거미줄 투성이었다.

 

내려가니까 왠 철문이 하나 있더라.

 

철문 돌려서 여니까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에 편의점 파라솔이랑 의자랑 소주병 있음

 

알고보니 이곳은 기계실이었고, 기계실을 관리하는 할배들끼리 여거시 노는 곳이었던 것이다.

 

기계실은 엄청 넓었다. 한쪽에는 할배 방도 있었고...

 

그러다가 야!! !니네 뭐하는겨!! 라는 고함에 깜짝 놀라 돌아보니 할배가 오징어 말린거 들고 서있었다.

 

처음엔 우리를 엄청 혼내실줄 알았는데 의자에 앉으라더니 왜 밥 안먹으러갔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제 친구랑 저랑 학원에서 왕따여서 애들이 괴롭히는 바람에 밥을 못먹으러 갔다"라는 즉석 변명을 했다.

 

그랬더니 할배가 우릴 디게 불쌍하게 보면서 같이 오징어 먹자는거다.

 

말린 오징어는 매점에서 안파는거라 먹은지 오래됬는데 먹으니까 진짜 맛있더라... 거기다 내 친구는 한술더떠서 움 ㅄ이 ㅋㅋ

 

내 친구가 우는걸 보시더니 할배는 갑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니 과자랑 소주를 더 꺼내오는거다...

 

그러더니 딱~ 한잔만 하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린 얼떨결에 점신대신 오징어에 과자랑 소주마심

 

할배는 우리한테 딱 한잔만 하라고 하더니 먹다보니까 우리 한 4~5잔씩은 마신듯.

 

그리고 나서 시간되서 올라갈라고 하는데 친구 이 미친새끼가 할배한테

 

할아부지...저 힘들면 여기 또 와도 되요? 이러면서 울먹울먹거리니까 할배가 맘이 약해졌는지 언제든지 오랰ㅋㅋㅋㅋㅋㅋ

 

계단 올라가면서 친구한테 너 아까 오징어 먹을때 왜 울었냐?

 

이랬더니 너무 맛있어서 울었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후로 우리 술취한거 안들킬라고 밖에서 산책 하고 들어갔음








+ 그후로 나는 가끔씩 밥먹으러 갈때 내친구가 없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어느날 내려가서

 

할배랑 노가리 까고있던 부원장에게 들켜 진짜 학원생활 조질뻔했으나...

 

할배의 쟤 왕따당하는 불쌍한 애라고...의 쉴드덕에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친구는 그렇게 가해자 없는 왕따 피해자로 선생님들에게 낙인찍히게 되었다.

 

 

 

 

 

턱걸이 두부 폭파 사건


이글은 체대생을 비하하는 글이 아닙니다..

 

우리반에 자존심 쎈 체대 새끼 둘이 있었음.

 

맨날 뭐만하면 서점 (서전트 점프의 준말이래) 몇하냐 뭐 시발 멀리뛰기 몇 하냐.....

 

맨날 같이 밥먹고 산책할때마다 그지랄 하니까 돌아버리겠더라.

 

더군다나 이새끼들 체대 부심이 쩔어서 맨날 자기 보다 모의고사 안나온 애들한테

 

"야 어떻게 체대 보다 점수가 낮냐?ㅋㅋ" 이 지랄을 해댐

 

한번 내가 그래서 걔보다 점수 잘맞고

 

"역시 뇌 종범 체대 수준 ㅎㅎ" 이러려다가 쳐맞고 요단강 건너갈가 싶어 아무말 안했다.

 

하여튼 시바 그날은 더운 여름이었다. 매미는 ㅅㅂ 중국 매미인지 존나 시끄럽게 맴맴 울고

 

이 새끼 둘은 양쪽 사이드에서 서로 내가 잘한다 타령 하고 있으니 미칠 노릇.

 

그래서 내가 앞에 철봉 보이길래 그럼 니네 턱걸이한다음에 버티는걸로 쇼부봐라. 이랬음

 

얘네들은 당연히 ㅇㅋ 콜! 이랬지. 심판은 내가 봤다.

 

근데 얘네가 뭐 걸고 하자길래 서로 쑥덕쑥덕 거리더니

 

우리반 전체에 아이스크림을 쏘겠다는 거다;;;

 

그것도 존나 비싼 그 뭐시기 뭐냐 위에 바닐라랑 딸기 아이스크림이고 바닥에는 사과 샤베트있는거...

 

플라스틱 껍데기 있는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그래서 속으로 역시 금수저 새끼들은 달라...라고 생각했음.

 

근데 문제는 철봉이 하나밖에 없음...그래서 내가 반에서 수험생 시계있잖아 그걸로 시간잼.

 

맨 처음 애하고 이제 그다음애 차례.

 

이 새끼 존나 결의에찬 표정 (모의고사 칠때는 보지못한 표정) 을 짓더니 턱걸이 한상태로 딱 버티더라고..

 

그리고 내가 초세고...내 옆에 체대새끼는 똥줄타고..

 

근데 얘가 잘버티드라고... 1번타자 체대 애가 한 기록을 넘었어.

 

그래서 내가 야 이제 끝났어. 내려와도 돼. 했다? ㅋㅋㅋ

 

근데 이 새끼가 존나 힘들어서 내가 내려오라고 해서 급한마음에 그랬는지,

 

아니면 힘들어서 사고회로가 정지 됬는지 아니면 원래 대가리가 병신인지 ㅋㅋ

 

턱걸이 한상태에서 내려올라면 고개를 뒤로 빼고 손을 놓아야 하잖아 ㅋㅋㅋ

 

근데 이 새끼는 걍 손을 놓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됬겠냐? 가뜩이나 키 170 후반은 되는 놈들이라서 제일 높은 철봉으로 했는데..

 

바로 쇠막대기에 턱 처맞는데...

 

박는순간 입에서 침이 팟! 하고 튀어나오면서 그대로 뒤로 쓰러지더라....

 

아니 우리는 놀랍고 걱정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침이 팟! 튀어나오는게 웃겨가지곸ㅋㅋㅋㅋ

 

내가 웃으면서 선생님 불러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갠 병원 갔고 나랑 체대애랑 반에다 다 이야기함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

 

그래서 걘 그후 별명이 대폭이었다. (대가리 폭발)

 

 

 

 

 

보건실 에로사건


이건 나랑 같이 지하 탐험했던 친구와 같이 겪은 썰이다.

 

나랑 이 친구는 처음엔 서로 공부할 생각이 없었다.

 

둘다 맨날 학원생활 툴툴대고 휴가 나가서 뭐할까 이생각 뿐이 없었음...

 

그러다가 우리는 개꿀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보건실.

 

우리둘은 우리반에서 병약한 이미지를 담당하고 있었기에 선생님들은 큰 의심없이 우리를 보건실에 보내주곤 했다.

 

여자 보건실과 남자 보건실이 붙어있었고, 가운데 얇은 벽하나만 있는 구조였다.

 

보건실에 가면, 최소 2시간은 쳐잘수 있고 선생님이 깨우러면면 혼신의 연기를 선보여서 더 잘수도 있었다.

 

또한 꾀병 연기는 우리 둘이 학창시절때 밥먹듯이 했던 것이기 때문에 짬밥 떨어지는 선생님들은 쉽게 낚이기 마련이었다.

 

여느날도 서로 눈빛 교환하고 같이 보건실에 가서 나는 감기, 친구는 장염으로 보건실에 갔다,

 

갔더니 남자 보건실에 우리밖에 없더라..

 

처음엔 각자 침대에 누워서 조용히 잘라 그랬는데 내 친구가 장난기 발동했는지 같이 자자고 내 침대로 왔다.

 

그래서 내가 드립으로 "하하 우리애기 한번 거칠게 다뤄줘야겠는데?" 하고 다리 벌렸다

 

그랬더니 이 새끼가 존나 큰 신음소리 "아하아아아아앙~" 이러는 거다.

 

그래서 내가 야 시끄럽게 그러면 어떡해..이러니까 걔가 아 괜찮아 아무도 없는데 뭐 어때 이러더라.

 

이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갑자기 재밌어져서 우리둘이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으아하항!" "아하아아앙~ 오빵더~" 이런 소리를 내며 놀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복도에서 우당탕당 발소리 나더니

 

남자 보건실 문이 벌컥 열리면서 시발 원장이랑 부원장이랑 선생들이랑 다왔다....

 

알고보니 건너편 여자 보건실에 누가 있었는데 얇은 벽이여서 우리 소리가 다 들렸나보다..

 

그래서 재빨리 교무실로가서 남자 보건실에서 애들이 이상한 짓 하고 있다고

 

투철한 신고정신을 발휘한 덕에 교무실에 대기중이던 원장, 부원장, 선생들까지

 

다 뛰어 올라온것이다...

 

하....

 

점심 못먹고 반성문 쓰고 교무실 앞에서 무릎꿇고

 

"다시는 신음소리를 내지 않겠습니다" 라고 적힌 A4용지 들고 서있었다...ㄹㅇ 이불킥

 

그후로 점점 소문이 이상하게 돌더니만 씨발련들이 우리가 뭔 게이커플이라고

 

이런 소문이나서 삼일한 하려다가 걍 참고 열심히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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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250들여서 썰이나쓰고있네ㅋㅋㅋㅋ

 

 

 

 

출처 : http://hotge.co.kr/b/v/ilbe/3209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