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마다 생각나는 썸녀썰1.2....부제(깨달음의연속)

 

 

 

예전 어느봄 썸녀 이야기

1.
그녀를 처음 만난곳 영풍문고 구석진 시집 코너
읽고있던 책 제목 "분홍색 흐느낌" 읽고 있던 책 제목에서 알수있듯 그녀는 작고 하얗고 손이 가느다란 그런 100% 짜리 여자 였다 머리는 갈색 .. 아 사람들이 왜 모르는 여자 번호를 따고 마음를 쓰고 벚꽃을 보고 하는지 느끼게 한 100%짜리 여자였다.. 무조건 말을 걸겠다는 의지가 생겼고 스마트폰으로 분홍색 흐느낌 검색 작가는 신기섭시인, 작품활동 1건 분홍색 흐느낌, 아 다른 작품이 있었다면 그 작품 이야기를 통해 대화를 시도하려고 했는데 안될것같고.. 디젤매니아 접속 디젤매니아 내 검색
"시집 추천"검색 눈에 띄는 게시물 발견 제목은 "눈사람여관" 네이버 검색 작가 "이병률" 일단 이걸로 정했고 그녀가 떠날까봐 급하게 그 책을 찾아서 구입후
책을 펴서 두장 넘기고 카운터에서 빌린 볼펜으로 나의 전화번호와 소름돋는 멘트를 적은후 그녀에게 접근 아 진짜 떨리고 창피했지만 그녀는 100%기에 용기내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좋은책 보시네요^^"
'아 저도 잘은모르는데 제목이 맘에들어서요ㅎㅡㅎ'
(오!자연스럽게 한번에 대화가 이루어졌다. 서점이 원래 이런곳이었나 .. )
"아 그러시구나 저도 예전에 제목이 좋아서 사본 책이있는데 한번 읽어보세요!"하고 책을 내밀고 계산은 된거라고 말해준 후 분홍색 흐느낌 을 집어 인사후에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어차피 두번째장에 모든게 들어있으니 긴말이 필요없을거라 판단했고 분홍색흐느낌, 눈사람여관 두권에 책을 구입해서 영풍문고를 나왔다 ..아 원래 맨즈헬스 사러간건데.. 그렇게 집에 와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접근이었다..남자답지 못했고ㅠㅠ 어리숙했고..그래도 난 그 장소내에서 내가 할수있는건 다한거다라고 자위하며 그녀에 연락만을 기다렸다
눈사람여관을 다읽고 분홍색흐느낌을 펼친 어느날 한통에 카톡과 새로이 뜬 친구추천 100%그녀 였다.
아 감동..봄인걸까 그녀는 나의 봄이다.

"선물 주신책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재밌는점은 선물해주신 책 작가분이 제가 보던 책 작가분 하고 같은 서울예대문예창작과 더라구요! 신기방기했어요"

그랬던가 우연인가? 내가 그걸 일치시킨건가? 나 또한 신기했고 디젤매니아도 신기했다 인연인건가
일단 카톡을 받고 기분 좋은 인사와 연락을 기다리고있었다는 말을해줬다
책은 책이고 이젠 내가 궁금한걸 물어보고싶었고 그렇게 서로의 이름,직업,동네 정도의 정보를 교환했다
나보다는 3살 어린 그녀는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며 공부를 꽤나 잘하는편으로 보였다 내가 알기론 그학교 간판학과 였으니.. 엄청난 실력이라 예상했다 참고로 문과..
그렇게 서로 편하게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할수있는 사이가 되었고 급하지않게 서로 알아가는중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보고싶다 고 말했고 밥먹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는 그녀 .. 아 어떤 마음일까? 솔직히 그때 난 그녀가 그린라이트일거라고 생각했다 느낌이 그랬고 봄이었고
약속을 잡은후 그녀를 다시만나는날 몇일전 내가 아는 한 한량을 찾아갔다 10년지기 동네 형이고 직업은 백수 얼굴은 효종승 하지만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항상 최상타여성들과 연애를 끊임없이 이어가고 어릴적부터 그랬던 전설적인 존재 그를 만나 상담을 받기로 했다.
그를만나 간단히 소주를 대접하고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자문을 구했다 종합적으로 그의 해답은 이러했다
"아ㅋㅋ좋다좋아 너무 밝아ㅋㅋ 형이 생각 했을땐 그렇게 따듯한 양지에서 만난 여자는 어둡고 날카로운 음지의 맛을보여 줘야해! 예를 들면 금요일밤 8시쯤 만나서 조용하지만 남녀가 많이가는 한국식 술집을 가 " '아 근데 형 첫만남에 술먹자는건 조금 그렇지않어?' "모르는소리마ㅋㅋ양지에서 자란 식물일수록 음지를 궁금해하는법이야! 훨씬 수월하다구! "
'그래 갔다 치고 그 다음엔 어떻게 해?'
"뭐 어떤걸 딱히 할건 없어 그 분위기만 보여주면 되는거야 금요일밤술집에 오는 다른 남녀들이 있고 그곳에 우리도 있고 우리도 이들과 다를건 없다 라는 느낌만 주면되는거야 오히려 그곳에서 너희들이 양지스러운 대화를 나눈다면 더 기억에 남을거 같은데? 특별함은 별게 아니야 특별함은 그저 이런거라구!ㅎㅎ "
아 나로썬 너무 어려운 내용이었다.. 하지만 전설에 말은 거짓일리 없으니 잘 새겨들었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에 했던 결정적인 말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흘려들었어도 무방했던..말
"아 남자들은 결정적인 오류를 하나 가지고 있어 맘에드는 여자한테 '남자친구있으세요?' 이걸 왜 물어보는거야 이 말은 엄청난 오류야 일단 맘에드니 번호좀 주세요 당당하게 말해 말하고 친해져 절대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은 하지마 정말 있었다면 처음부터 거절했을거니깐 그렇게 친해지고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어느정도 이젠 많이 가까워진듯싶을때 이렇게 말해 '아 근데 남자친구한테는 뭐라고 하고 나온거야?' 아주 자연스럽게 말해야해 저런 상황에서의 그 말은 아주 많은 의미를 담을수 있는 최고의 말이야 그전에는 절대 남자친구라는 단어는 꺼내지도말고! 아마 그렇게 물었을때 나올수 있는 반응은 두가지야 '아 뭐야ㅎㅎ나 남자친구없어' 이렇게 나올 경우에는 상대가 내 패는 고작 이정도야! 라고 하는거라고 보면되 그때부턴 너가 시크하게 주도권을잡고 쉽게 풀어갈수있어 대신 어느정도 다정함도 보여줘야해 두번째 경우는 '아 남자친구 지금 자고있지, 남자친구 몰래 나온건데?'등등 남자친구가 있다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인데 이런경우는 상대가 너한테 내 패를 보고싶다면 니 패를 먼저 까봐하는거라고 보면되 당황할 필요는 없어 니가 먼저 레이스를 한거니깐 훨씬 유리해 그리고 내 경험상 그렇게 말한 여자들은 구십프로가 거짓말이야 설령 어장관리중인 남자가 몇몇 있다해도 어려울건없어 이렇게 두번째의 경우에선 너가 한 질문으로 인해 여자는 이미 쿨해졌어 이때 너는 더 쿨해져야해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너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거잖아 여자를 살짝씩 나쁜 여자 취급해주면서 재밋는 분위기를 이어가는거야 어렵지 않지?여자는 남자의 미래야ㅎㅎ 잘해봐 임마! " 그의 말이 그랬다 전설과의 만남으로 나는 많은 영감을 받았고 어느샌가 그녀와의 만남이 떨림에서 흥분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렇게 약속날 이태원에서 그녀를 만나기로 했다.
저녁식사로 약속했지만 전설의 말대로 미리 알아둔 한국식술집이며 남녀가 많이 가는 이태원 금요일밤에 음의 기운을 느낄수 있는 그런곳을 그녀를 데려갈생각이었다
근처 커피숍에서 약속시간보다 일찍가 그녀를 기다렸다
머지않아 그녀가 왔는데
낮에 영풍문고에서 본 양100% 짜리에 작고 여린 그녀에 모습은 없었다 마치 이태원이 그녀를 입고있는듯 음스러운 100%짜리 여자로 바뀌어 있었다 거짓말처럼 사람이 변하다니 ..스모키한 화장에 레더자켓 흰티 짧은바지 살스에 검정부츠 과하지않게 어울리는 바이크룩이 었다
음과양의 조화란 이런걸까.
벙쩌있다 인사할 타이밍이 약간 이상했는데 그녀가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해왔다..이쁘다
그녀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이미 나는 한방먹은듯한 느낌이었다
첫만남 서점에서 만났을때 어디들렸다 오는 길이어서 나는 아주댄디했고 옷과 머리에 많은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 만남에선 약간에 힘을빼고 나갔다
캐주얼하면서도 잘보일수는 것들로 아 근데 그녀의 룩을 보니 밸붕이다 나는 개찌질이룩을 하고 이태원에 왔구나..
날 부끄러워 하겠지..아 이미 자신감 상실이다..그래도 침착해하며 커피숍에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눠가며 점점 평정심을 찾아갔다..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간간히 농담과 센스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그녀에게 다음 장소로 이동할것을 권했다
사실 이태원은 내가 예전에 일년정도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너무 잘아는 동네였기에 이동중에 약간 가이드 식으로 그녀에게 이곳저곳 설명해 잘난척하며 환심을 삿다
조금씩 초반에 놀람과 찌질이룩으로부터 다운된 자신감을 서서히 찾아갔고 문제의 장소에 도착했다.
"오빠 여기 술집이구만 " "응 여기 꽤 맛집이야 일단 들어가자" 그렇게 어영부영 술집에 들어왔고 나는 순살찜닭을 시키며 그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소주일병도 함께 주문했다
"오빠 소주 한잔 하려구?" "응 넌 어때?"
"나는 술 진짜 못하는데ㅠㅠ조금만 마실게!"
"그래 걱정말고 마셔 어차피 우리 같은 방향이니깐 같이 들어가면 되니깐!"
그렇게 그녀를 안심시킨후 안주가 나오기전 우리는 소주를 한잔씩 따라 짠을하고 마셧는데 그녀는 정말 술을 잘 못하는것 처럼 보였다 많이 써 했고 약간은 억지로 마시는 느낌도 들었다
그모습이 너무 예뻣다 순살찜닭이 나오고 본격적으로 술잔을 비워가며 양과음이 적절한 대화들로 분위기를이어갔다
가게안에도 내가 원하던 그림대로 음스러운 남녀들이 술잔을 기울였고 우리또한 이곳이 있었다.


=====================================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는데ㅠㅠ너무 졸려서 여기까지만 쓰려는데 혹시 재미나게 읽어 주신분들이 계시면 내일 이시간에 이어서 써볼게요!
=====================================


2.
나도 사실 술이 쎈편은 아니지만 내 스스로가 주량에 맞게 컨트롤이 가능한 정도는 된다
그런데 그날은 마치 무엇에 홀린듯 술이 너무나 달콤했고 그녀 또한 그래 보였다
순살찜닭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고 우리는 흥미로운 주제들로 대화하며 술과 함께 더 깊이 빠져들었다 분명 서로의 주량은 한참이나 초과했다 하지만 신기한것은 둘다 흐트러짐 없이 서로의 눈에 집중하고 말소리에 귀기울이며 더 가까이 있었다
그녀가 갑자기 내 손을 덥석 잡더니 약간 혀가 꼬인듯 말했다 "나는 내 꿈을 꿔본적이 없어 누군가에 의한 삶을 살아온것 같아서 너무 괴롭다고" 이해한다 우리 대부분이 그런 삶을 사는건데 몇명이나 자기 꿈대로 살까 하지만 이런 위로는 그녀에게 해주고 싶지 않았다 잠시 생각했다 그녀는 오늘 왜 이러고 나온걸까 나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가죽자켓을 입은걸까..잘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말들로는 그녀를 움직일수 없을것같단 생각에 나는 오히려 "넌 참 안됬다 누군가에 의한 삶을 살았다는게 괴로울수 있다면 너자신을 위한 삶을 산다면 행복할거란 말이잖아 내가 듣기엔 그냥 아직도 난 아무런 꿈이 없어서 짜증나 라는 말로 들리는데 그저 답답한 핑계같아 한번도 짖어본적 없는 개가 하는 개소리 같아" 내 말이 그녀에 가죽자켓을 뚫고 갔을까 잡고 있던 내 손을 힘없이 놓쳐버리고 눈물을 보인다
처음엔 괜찮더니 큰 소리로 울어서 쪽팔리고 짜증도 나기 시작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걸까 그녀의 그런모습을 보고나니 매력이 약간 떨어지는것 같았다 적당히 달래놓고 이젠 그녀 앞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그녀가 어느정도 안정을 찾고 다시 물었다"그러면 오빠는 꿈이 있어서 그런 삶을 살아서 그렇게 말하는거야? " 따지듯 묻길래 대충 대답해줬다 "나?별거 없는데 그냥 열심히 돈 벌어서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살고 싶고 건강하게 사는거 그게 다야"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돼는 개소리 였다 더 이상에 말싸움이 싫고 이 상황을 벗어 나고 싶었다 그녀도 눈치를 챈건지 더 이상에 어떤말도 없었고 그저 가만히 나에 어떤말을 기다리는듯 조용했다 어색하고 애매한 상황에서 전설이 말해준 결정적 말 이 떠올랐다
"너 근데 남자친구 한테 뭐라고 하고 나왔어?"
.................
"없어" 뭔가 예상과는 너무나 다른 목소리톤과 표정이였고ㅡㅡ 수를 읽을수없는 뭔가 그런 강한 대답 이었다..
전설에 말대로 수많은 의미가 담긴 말 이였을텐데 그녀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였을까
그렇게 나는 취기가 조금씩 풀렸고 술에 취한 그녀를 일으켜 부축해 한국식술집을 나왔다
그녀는 분명히 만취 상태고 정신을 차리기 힘들거라는 최종판단을 내린 나는 근처 모텔로 향할수 밖에 없었다. 그게 나로선 최선이였고 가장 솔직한 방법이기도 했다 만취한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대충 단도리 해주고 고민에 빠졌다 이 상황에 대해 그냥 본능대로 할것인지 이성적으로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하지말아야할지
아 일단 씻고 침대위 그녀 옆쪽으로 누웠다 아 누우면 안되는 거였는데 자켓도 벗겨놓았기에 옆에 누워있는 그녀를 볼때마다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졌다 뒤쪽에서 그녀를 안았다 따듯하고 머리에서 좋은향기가 나고 내 팔은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 딱 5분만 이렇게 있고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취해잠든줄 알았던 그녀가 "결국 이런곳에 온거야?우리?" 라면서 갑자기 몸을 내 쪽으로 돌렸다 너무 가까워서 심장이 터질거같았다 분명 그랬다 그녀의 표정은 엄청 실망스러운 표정이었다 그 눈은 마치 너란인간이 그정도일줄 알았다
하는듯했고 나는 그 표정에서 뭔가 억제 되있던 것들이 폭발하며 본능적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움직임 역시 본능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느껴본 쾌감이었던것 같다 서로 분노가 내제되있는 그런 움직임이 서로 죽도록사랑하는 그어떤 연인의 움직임보다 뜨겁고 즐거웠다
나는 결국 본능에 따랐기에 그에 대한 책임이 져야겠다는 생각이였다 다음날 아침 그녀와 나와 간단한 식사거리를 찾아 걷는데 그녀가 나에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어떠한 시작이든 부담이 가면 서로에겐 좋을거 없어 그러니깐 편히 생각 하자구 일단 지금은 맛있는걸 먹자"
너무나도 많은 의미를 담고있는 진정한 결정적인 말 같았다..순간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고 또한 그녀가 다시금 이뻐보이기 시작한 것이였다
간사하다..늦은 아침을 먹으면서 나는 그녀에게 온갖 달콤한말들을 해대기 시작했다 "앞으로 내가 잘할게, 우리 시작은 이러했어도 오래오래 보자 등등 지금 다 생각은 안나지만 세상 달콤 한 말들은 다 했던것 같다..그렇게 식사를 거짐 다 마쳐가던중 그녀가 "우리 오늘내일은 각자 쉬고 모레 우리 처음 만났던 영풍문고앞에서 9시에 만나자!그리고 벚꽃구경하러 가자 가까운 곳으로 가던 먼곳으로 가던 꼭 가자!"
그래 그러자 대답했다 그녀는 나의 봄이니깐
시작은 그러했지만 설레였다.. 그녀와 벚꽃구경이라니! 그렇게 우리는 모레로 약속을하고 웃으며 헤어졌다 그날 집에 들어가기전 설레이는 마음으로 꽤 괜찮은 디지털카메라도 하나 구입하고 집에 와서는 어디가 좋을지 장소도 열심히 알아보다 일찍 잠들었다 그녀를 다시만나기 하루전 그날은 일요일었다 집에서 푹쉬고 다음날 일을 하루 쉬기로 마음먹고 그녀를 만나야겠다고 계획을 해놓고 오랜만에 빨래방도 다녀오고 집청소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또 그날의 해가 저물었다
일찍자야겠단 마음으로 누웠지만 잠이 안오던중 근처에 있던 분홍색흐느낌 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고 아직 못 읽었다는걸 깨닫고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좋은 부분들이 있을때 마다 그녀가 생각났다 내가 좋다고 느낀 이부분 분명 그녀도 좋다고 느꼈겠지? 그렇게 책을 다 읽어 갈때쯤 나는 마지막으로 깨닫게 되었다
이 모든게 거짓말이 였다는것을 ...지금 들고 있는 이 책도 ,벌써 다 읽고 놓여져있는 책도 , 디지털카메라도,나도 그녀도 벚꽃고
시작이 거짓이였다는 것을.. 모든걸 깨닫고도 내 마음의 척도가 변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올 봄에도 그녀와 함께였을까 여자는 남자의 미래고 그녀는 나의 봄이다.

 

 

출처 : http://cafe.naver.com/dieselmania/8717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