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깊은 빡침으로 인해 오늘 여사원 하나 울려 졸지에 불한당으로 몰릴뻔 했어.
진짜 객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남녀가 어찌 생각하는지 급! 궁굼해졌어
사과할 일은 없겠지만 잘잘못은 알고 싶거든
회사는 제법 크고 좋은 회사야
그룹사의 계열사이고 성장을 하는 회사이고 인원도 적지 않아.
여직원 5명이 있어
각각 나이는 제일 맏언니는 정확히 모르지만 30대 초중반이고 비슷한 또래에 30대 초반녀가
두사람이 있어.
한명은 27살 한명은 25살이야
25살 여사원은 신입이고 입사한지 2달 안됐어.
남자 직원들이 많고 업무 자체가 서로 부딪힐 일이 적어
자동차 제조쪽이다 보니 남직원들은 보통 현장관리고 여직원들은 사무쪽이지.
일단 이 여사원들이 욕을 먹게 된 계기는 사실 거슬러 올라가 1년이 더 된 이야기야
12년도 초여름이었어
전력소비량이 급증하는 여름이라 절전효과와 함께 과다하게 냉방기를 돌리지 말잔
서열2위 부장님의 엄명 아래 조금은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었어
27살 먹은 여직원이 평소 좀 짧게 입고 다니고 옷도 무슨... 딴에는 이쁘게 입는데
솔직히 자동차업계쪽 제조회사에서 요사스럽게 울긋불긋한 화장에 짧은 스커트에
거기다 뾰족구두 신는게 참... 보긴 좋았지 ㅋㅋㅋㅋ
여자들이 듣고선 감히 열폭을 의심치 않는데 남자 직원들 사이에선
무슨 남자 후리러왔냐는 음담패설부터 탕비실에서 한번 주려는거 아닌가 하면서
낄낄대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여튼 복장에 상당히 문제가 있었어
당연 좋게 볼리 없는데 거기다 사무실에서 슬리퍼를 신는데 맨발로 돌아다니네?
업무가 경리업무를 보는데 당연 대표이사님과 전무님 사무실에 청소하거나 심부름하거나
외부업체에서(현대,기아등 주로 감사오는 업체손님들) 대회의실에서 미팅할때
음료와 다과를 가져오는데... 맨발에 슬리퍼 찍찍 신고 들어와...
진짜 남자 입장에선 개념이 어디 안드로메다에 있는 꼴통 기집애같았어
남자들은 뭐 태생이 시베리아인가?
러시아 북단에서 물개 가죽 벗겨가며 생활하던 태생 자체가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강한
뭐 그런 체질인가?
똑같이 푹푹찌는 날씨를 감당하면서도 와이셔츠에 긴바지에 정장양말신고
슬리퍼가 있어도 자리 앚을때만 신거나 냄새날까봐 구두신고 일하는데
이런 뭣같은...
하다못해 스타킹이라도 신던지 지 덥다고 지 하고싶은데로 다하더라고
관리팀 팀장이 뭐라해도 그때뿐이야...
당시 그래도 28살짜리 개념 제대로고 인사성 밝은 정말 다들 칭찬하던 회계보는
여사원이 뭐라하고 그래도 중재하듯 해서 점점 나아지는듯 했지...
근디 그녀는 자기개발과 새로운 전문분야에 도전하고 싶다고 멋진 인생의 턴포인트를 가졌어
그리고 25살짜리 신입이 왔는데 이 가시내가... 27살짜리랑 똑같이 놀고 배워...
워크샵을 갔어
1박2일로 스키장에서 간단하게 이사님 한말씀 하시고 이후론 스키를 타고 저녁엔 술을 마셨지
진짜 이번엔 빡쳤어
부장 차장 과장 대리 사원등 도합해서 남자가 많지
남자 많다고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주대접 받을래?
출발하는 당일날 이사님도 회사에 오셔서 기다리는데 제일 늦게 왔어
전혀 미안해 하지도 않고
짜증나는건 관리팀 운전하는 대리가 왜 출발 안하냐는 부장님 꾸짖음에 빡쳐서
자꾸 연락하는데 다와간다고 말만하고 겁나 늦는겨.... 저만치 도로에서 걸어오는데...
무슨 벗꽃놀이 온것도 아니고 느긋....느긋... 둘이 수다떨면서...
두사람이 만나서 온다고 늦었대....
미안하단 소리도 안하고 짐 어디다 실으면 되냐고하면서 짐 싫고 자리에 가서 앉음... 쉬바련...
아침은 생략한다.
가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을 먹었어
남자 직원들 포함해서 대리 과장 등등이 부산하게 상 세팅했지...
빨리 먹고 가야 했기 때문에 아침에 지체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 얼른 먹고 갈 생각이었어
기집애들... 차안에 있어...
코코팡인가 뭐 하면서 ...
세팅 끝나고 밥 나오니깐 그제야 기어 나오면서 쳐먹어...
더 웃긴거? 구라 같지만 지들 밥 쏙 먹어치우고 편의점 가더니 지 둘 커피만 쏠랑 사서
차에서 또 수다 떨어...
얼른 식기 반납하고 일단 출발...
저녁에 밥먹고 술마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세팅안해...
남직원들이 다 세팅하니 그제야 와서 온갖 애교로 나도 한잔 달라고 쳐마셔
그리고 술자리 끝나고 안치우고 그냥 갔지...
차장님 과장님 대리 사원들이 남아서 지져분한거 치우고 설겆이 하고 그러고 올라갔어...
그리고...
다음날이 되어 집에 가는데 오전에 출발하기 위해서 다들 준비해서 일찍 나와서 기다렸어
전날 주차된 곳으로 나오라고 해서 다들 나와있는데 여직원들 ㅋㅋㅋ
안보여...
찾아보니깐 그제야 숙소 정문까지 왜 차 안갖고 오냐고 투덜되던데?
진짜 주차장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를 걸어오기 싫었던거야?ㅋㅋㅋㅋㅋ
워크샵이 끝나고 회사에 왔는데 당연 짐이 한가득이지
처리해야 할 쓰레기며 비품도 정리해야하고...
와... 대박...
자기들 짐 빼서 그냥 왕언니 차타고 가버림...
어이가 없어 다음주에 나이 어린 두 기집애 불렀어
이건 남녀평등문제를 떠나서 개념이 있냐고
나보다 못해도 5살 이상은 어렸고 마지막까지 집기 다 정리하고 간 입장에선 좀 빡쳤어
그래서 격양되게 이야기 했지
남년불문하고 어른들과 갔으면 당연 한살이라도 어리고 직책이 낮은 사람들이
좀 더 움직이고 힘들면 적당히 눈치보더라도 대놓고 그렇게 행동하면 쓰것냐
그랬더니 자기들이 무슨 그런일 하러 입사했냐네?
쉬바련이 !!!! 그럼 나는
기껏 등록금 쳐 발라가면서 대학나와서 내일 내가 하는데 워크샵 가서 교대로 운전하고
밥먹는다고 세팅하고 집에서도 안하는데 설겆이에 청소에 이부자리까지 알아봐야하나?
졸라 설전이 오갔고
그쪽은 여자라서 해야하냐? 이런 답답한소리...
이 샤앙년이... 처음부터 남녀불문하고 사회생활인데 최선을 다하랬나...
그냥 눈치껏 하는 척이라도 하고 와서 거들어야 할거아냐...
나는 그럼 고추달고 남자라서 의기양양 기분좋가 설겆이 하고 니 밥처먹은거 치웠냐
내가 지랄 해 대니깐 결국 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못된놈.... 되진 않았어
다들 이미 깊은 심해의 영혼까지 빡쳐 있었으니...
나처럼 지랄하기엔 양반 이미지를 갖고 싶었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거드는거야
그래도 좀 심했다고... 여직원이라서 하라는게 아니라 다같이 놀러가서
누군 하고 누군 안하는것도 아니고 차장님도 과장님도 솔선수범해서 다 하시는데
나이 어린게 유세도 아니고 여자라고 대접받으려는것도 아닐텐데
왜 안하느냐 했더니... 대성통곡 ㅋㅋㅋ
졸라 질질 짜다 회계팀장 왕아줌마가 데려갔어...
여직원들 나 조나 레이져 빔나오는 눈으로 쳐다보고...
남자직원들은 나한테 와서 졸 낄낄대고....
여튼 울리니깐 기분은 좀 그렇긴 했는데 솔직히 난 틀린말 하진 않았어...
그럴거야...
그렇지???
'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한 아내에게 막말하는 미친 싸이코 남편 (0) | 2014.03.01 |
---|---|
여자친구의 몸에.... (0) | 2014.02.27 |
나 딸치는거 가족한테 전부 걸려봤는데 반응썰.SSUL (0) | 2014.02.25 |
장안동 국빈관에서 상폐년한테 따먹힌 썰.ssul (0) | 2014.02.23 |
운전병 입대하는 새키들 주목. 군생활에 대해 썰 풀어준다.위로받아라.1편 (0) | 2014.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