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될사람이. 지방 대학교 나와서
서울에 올라와 회사 사택에 생활하고 잇는 은행원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텔러 5년차 입니다.
저도 그닥 내세울거 없고 평범한 사람이라. 평범한사람끼리 만나면. 뭐 그래도. 아끼면서 살변 되지
않겟냐 생각이 들어서 서로 ㅁ일년정도 만나다가
결혼 날짜를 잡고 청첩장도 보낸 상탭니다.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니.
전에 남친이라고 하면서. 동거한 사실을 아느냐. 낙태도 햇다. 성병도 걸렷엇다 못믿겟으면 진료 기록도 확인 가능하다.
요점은 이거엿습니다.
놀랫지만. 이런말 하는 이유가 뭐냐 햇더니.
그런 여자인거 알고 결혼해라. 오지랖일수도 잇는데. 그냥 배신을 밥먹듯 한 ㄴ여자라 하는소리다.
하구. 끈더군요.
망치로 맞은 기분 이엇습니다.
전남친의 시기 질투 뭐이런걸 수도 잇다고 생각햇습니다. 모른척 하기엔 내내 아니 평생 머릿속에서 자리잡을거 같아. 그냥 대놓고 물어봣습니다.
전부 맞다더군요.
지방에서 막 올라와. 취업준비생이라. 돈이 없을때. 클럽네서 만난사이며. 용돈을 받고. 동거를햇다고 합니다.
오히려. 잘됏다고. 자기도 찜찜 햇는데 ㅜ오히려 털어놓으니 시원하다고 합니디.
어쩌죠 ㅠㅠ ???
머리랑 마음이랑 따로 노네요. 이것만 빼면 정말 사랑스런 여자입니다. 제눈엔요.
그순진햇던 얼굴이. 이리 변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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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답변 못드리점 죄송합니다. 사실 하나하나 답변을 드려야 도리인데 너무 많이 달려서
본문의 글로 대신합니다..
사실 글을 적으면서도 어느정도 결심이 선 상태엿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한테 쉽게 마음이 돌아서는게 오히려 이상햇죠..
말려달라고 따끔한 댓글을 바라고 올린게 제 솔직한 심정이 아니었나 싶네요.
나이도 서로 서른이 넘은 상태에서 미루기는 힘들어 보이고..
그냥 감수 하고 감내하고. 이겨내 보겠습니다.
머릿속은 아니란걸 아는데.. 당연히 정상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아니란걸 아는데.
쉽지 않군요..
결혼 관련글을 많이 보면서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거나 혼수 문제로 헤어지는걸 너무 많이 봤습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저도 그리 넉넉치 못합니다.. 당연한것처럼 전셋집을 할수 있는 능력 조차 안됩니다.
그저 월셋집.. 그것만으로도 고맙다고 결혼해준 맘에 오히려 끌린듯 싶습니다..
댓글에 사람본성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거 저도 그간 살아오면서 저부터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게 팔자라면 운명이라면 받아 들이겠습니다...
익명으로 쓴 제가 챙피해지는군요 ..일말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해주셧음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전부 몇번이고 정독햇고 하나하나 너무 감사드립니다..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roblem&no=2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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