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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유/직업&아르바이트

저는 경찰의 아내입니다.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
남편보다 오히려 제가 더 감동받았어요 ㅎ 괜히 눈물도 나고;;;
좋은아내라고 칭찬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그렇게 생각했지만 역시나 저는 정말 멋진남자와 결혼했구나~ 다시 한번 느꼈어요^ ^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경찰페이스북에서 링크를 퍼가셔서 더 많은분들이 읽어주신것도 확인했고~ 또 댓글도 하나하나 전부 빼놓지 않고 읽어보았어요~ 사실 그냥 푸념하듯이 쓴글에 응원을 해주시니 참 감사하고 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처럼 시민분들의 인식을 조금은 긍정적으로 바꾸어보려 했던건데 많은 경찰분들과 또 경찰되려고 준비하시는 분들도 응원많이 해주셨고 저도 역시 응원합니다~
새벽 2시 3시 차마 부모님께도 연락드리기 힘든시간때에 전화기 들고 112 이 숫자 세개만 누르면 달려오는 믿음직한 경찰분들의 존재감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여보 사랑해요♡ 우리 지금처럼 잘살아보아요♡





대한민국 경찰 화이팅♡ 사랑합니다~ 이렇게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 늘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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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초 결혼 한 새댁입니다.
작년까지는 사진찍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쉬고있어요~
제목에 쓴것처럼 저는 경찰의 아내입니다.

제가 남편에게 반했던 이유가 남편은 자기 직업을 너무 사랑하고 또 자랑스러워해요.남편은 경찰아저씨라는 말이 너무 좋대요~

그런 멋진 생각을하는 남편에게 반해서 연애하고 올해초 결혼을 했어요.


저도 사실 경찰에 대해서 별로 생각이 없었고~ 관심도 없었어요!근데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나니 너무 힘든직업이더라구요.사실 힘들지않은 직업은 없죠? 저도 일할때는 제가 하는일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으니까요 ㅎ


경찰에게 안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도 많고 또 언론에서 경찰의 안좋은 점을 많이 부각하기도 하고 인식이 별로 안좋은게 사실이잖아요.

남편한테 들었던 말중에 제일 속이 상했던말이 야간근무할때(6시30분에 집에서 출근을해서 다음날 7시까지근무를해요) 차에서 신고대기할때 배가 고픈데 간식을 먹는게 눈치가 보인다다고 하더라구요;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빵이나 만두같은거 사서 차안에서 먹다가 시민들이 보고는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욕하는 이유가 경찰이 일은 안하고 뭐하는 거냐는둥 나라를 지켜야지 뭐하는 거냐 등등 그래서 차 안에서는 왠만큼 배가 고프지 않고서는 안먹는다고 하더라구요ㅠ

차 안이나 밖에서 뭐 먹는 경찰보면 진짜 배고파서 먹는거니 조금 너그럽게 봐주세요 ^ ^




또 경찰 일이 다 그렇지만 술먹은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잖아요~ 만취상태인 사람이라 말이 안통하죠...
술을먹고 칼을 휘두르기도 하고... 싸움도 말리고 만취한 사람 깨우기도하고 또 한번은 뺨까지 맞고왔더라구요.... 사실 욕 듣는건 뭐 일상이라고하더라구요... (입에 담지도 못할욕) 여경분들은 많이 운다고 하더라구요ㅠ 성희롱도 하고 들어보니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더라구요;

또 음주운전해서 측정을 위해 불라고하는데 거부하고 욕하고ㅠ 가정폭력 신고 들어가서 갔는데 뭔데 참견이냐며 욕하고... 딱지 끊으려고 하는데 욕하고 ;; 참 여기 쓰기도 힘들정도로 많아요 아내로써 너무 속이 상해요....

아마 이런일들 경찰의 여자친구이거나 저와같은 아내이거나 하신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물론 모든 경찰이 다 자기직업에 만족하고 일도 성실히 하는건 아니죠~ 또 친절하지 않은 경찰도 있고~ 부패한 경찰도 많다는거 저도 너무나도 잘 알아요...

하지만 남편처럼 정말 자기직업을 사랑하고 또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해서요~


가끔 연락이 안되거나 하면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사고도 그만큼많이 생기기도 하고 그러니까요~위험한 직업이잖아요! 또 저를 포함한 사람들 경찰에게는 조금 인색하잖아요~




남편은 자신이 경찰이라는걸 밝히지않아요. 인식이 안좋아서 그냥 회사다닌다고 말을 하는데~ 이젠 어딜가서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저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이렇게 자랑스럽게 말하는날이 오면 좋겠어요~ 그건 경찰 스스로가 만들어야하겠죠? ㅎㅎ





예전에는 몰랐는데 경찰을 집에서 매일 보니 이제는 그냥 지나가는 경찰만 봐도 고맙고 너무 수고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남편을 포함한 경찰공무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으셨다면~ 지금도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남편과 경찰분들 위해서 나중에 경찰 길에서 보면 고맙다는 생각 한번 해주세요 ㅎ


그럼 더 힘내서 열심히 일해줄것같아요 ㅎ

제가 쓴 이글로 인해 뭔가 경찰에게 안좋은일 겪은거 댓글로 달아주시는분들 계실텐데요 ㅠ저도 그런경찰도 있다는거 알아요~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니까요~ 그러니 한번 참아주세요~



남편은 오늘도 6시에출근해서 아직도 일을 하고있어요 ㅠ그런 남편위해서 좋은점을 생각해주세요 ^ ^




지나가는 아이들이 경찰차를 보고 경찰아저씨다~~ 이렇게 말하는게 너무 기분좋다던 여보!늘 고마워요~~또 우리나라 모든 경찰아저씨들(여경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댓글이 달리면 남편한테 보여주려구요 ㅎㅎ남편 내일 야간근무거든요~ 내일 출근하기전에 보여줄게요~ 그러니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히히

 

 

 

 

 

출처 : http://pann.nate.com/talk/324613814?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