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주 황당한 경험을 했네요.
먼저 타이어 사진을 보시죠. 이런 타이어 보신적이 있나요?
타이어 교환한지 2개월 밖에 안된 타이어입니다.
다행히도 바퀴가 터지기 전에 발견해서(어느 트럭기사님 덕분에)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 풍선같은 혹이 타이어 안쪽에 생겨서 정말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인터넷에 뒤져보니 코드절상 현상이라고 하는데, 한두개의 혹이 아니라,
제 타이어처럼 큰혹 3개에 작은혹 약 20개 (사진을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가 생긴거는 아마 없을 겁니다.
넥센 측에서는 타이어 펑크 수리후에 미세하게 공기가 세는데 공기압이 떨어진 상태에서 주행해서
안쪽 실밥이 손상되고 휠과 마찰이 생겨 그렇다고 하네요.
제 과실이라는 거죠. 제가 약 먹었나요? 제차는 타이어 공기압 센서가 있어 일부러 무시하고
주행하지 않으면 그럴수도 없구요.
원래 타이어 공기압에 예민해서 항상 에어펌프를 갖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넥센에서는 그래도 인심써서 손상된 타이어 1개의 원래 가격의 55%에 새타이어 할인해 준다고 하네요.
요즘 인터넷이나 타이어 전문점 가면 정상가의 60% 정도에 누구나 구입할 수 있지요...
허참 기가 막히는 군요.
전문가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소비자 보호원이든 어디든 신고해볼까 합니다.
백번 천번 양보해서 아무리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타이어 펑크 전후에 일부 주행을 했다손 쳐도,
저런 현상이 그렇게 쉽게 일어난다면 넥센 타이어 사이드월 정말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 타이어로 어떻게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저도 25년 운전하며 타이어 국산 외산 많이 사용해 봤고, 펑크도 많이 나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간혹 고속도로 같은데서 타이어 터지는게 남의 일이 아닌것을 느꼈습니다.
며칠전 가족과 고속도로 주행을 했는데, 만약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정말 끔직한 일이 상상되서, 화가 나는 군요.
1. 타이어 종류 : 넥센 N9000 245-40-R18
2. 타이어 교환일시 : 2013년 11월 중순 (2개월 사용)
3. 차종 : BMW 528IS 2008년식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탑재되어 있음
원래 던롭타이어 런플랫 장착 되어 있었고, 런플랫이 고가라서, 금번에 넥센으로 교환함
4. 타이어 펑크 : 2013년 12월 중순경에 퇴근시에 타이어 펑크나서 공기압이 떨어진 것을 발견
→ 차가 막히는 시간이라 1~2키로 주행하여 골목길에 세우고 평소 갖고 다니던 에어펌프로 공기압을 맞추고
집에 까지 주행 도중에 몇번을 정차하여 공기압 보충 →
다음날 아침 공기압을 다시 정상으로 채우고 근처 타이어샵으로 이동하여 펑크 수리
5. 그후의 타이어 상태 : 25년간 운전 경험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에 민감한 편이라
항상 에어펌프를 갖고 다니며, 1주일에 2~3회 공기압을 체크했고,
더구나 BMW는 자체 공기압 센서에 일정 공기압이하로 떨어지면 경고등이 심하게 울림. 즉 아무 이상이 없었음.
6. 타이어 이상 징후를 느낀 시기 : 코드절상 또는 배불둑이 현상을 발견하기 3~4일전부터
뒷바퀴 쪽에서 드드드드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꼈음.
그때마다 차를 세우고 육안으로 보고, 공기압 체크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음.
타이어 안쪽을 보기는 참 힘들어 왠만해서는 안보게 되지요.
7. 타이어 이상 발견 : 구정연휴가 시작되지 며칠전에 포천쪽에 갈일이 있어 국도를 달리는데 뒷차 (봉고트럭)가
상향등을 자꾸 켜대더군요.
그래서 갓길에 세우고 왜그러냐고 묻자, 내 뒷타이어가 펑크가 났다는 겁니다.
얼른 내려서 육안으로 보니 아무 이상이 없더군요.
뒷 트렁크에서 늘 갖고 다니던 에어펌프를 꺼내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봅니다.
오른쪽 뒷타이어의 공기압이 0.4 BAR 정도 떨어졌더라구요...
그런데 그정도 갖고는 뒷차가 펑크났다고 육안으로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몸을 굽혀 하체를 쳐다보니... 드디어 발견 → 렉카차 부르고 → 포천에서
제차에 맞는 타이어 2~3시간동안 찾아 헤매다 결국 못찾아 → 중고 타이어를 사서 끼고 귀가함
8. 넥센측의 대응 : 곧바로 넥센에 타이어 이상현상에 대해 AS를 요청했는데
구정연휴가 있어서 구정연휴후에 넥센의 AS팀이 문제의 타이어를 수거하여 위와 같이 소비자의 과실이다.
새타이어를 구입하면 일부 할인을 해줄수 있다고 하며, 전혀 타이어 자체의 이상여부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함.
9. 타이어의 안정성 여부 문제 제기:
1) 누구나 예기친 않게 일어날 수 있는 한번의 펑크로 인해 타이어를 새것으로 갈 수도 없는 게 현실이고
2) 타이어 펑크가 서서히 바람이 빠지며 진행될때, 그것을 알아차릴때 까지는 공기압이 떨어진 상태에서 주행할 수 밖에 없고
3) 타이어 펑크 발견이 시내 주행중이었다면, 길을 막고 렉카차를 부를 수도 없고, 공기압이 어느정도 남아있다면
조치가 가능한 곳으로 서행해서 렉카차를 부르던지, 에어펌프로 임시 주입을 하고 타이어샵에 가는 것이 당연한데
4)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경우로 인해 타이어에 심각한 코드절상 현상이 생긴다면
이것은 타이어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됨
5) 더군다나 코드절상 현상이 바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이후 약 1개월의 주행 도중에 점차로 생겨서
혹이 암덩어리처럼 점점 커져, 겉으로는 멀쩡한데 발견 못하면 그대로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건 심각한 문제이며
6) 넥센타이어 전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N9000 타이어의 사이드월은 심각한 설계 또는 생산의 문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됨
*** 추가글
댓글중 몇분들이 지적했듯이 펑크난 후에도 1~2키로 주행한거 맞구요. 안에서 가루도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펑크난 거 모르고 주행하기도 하고, 펑크 난 거 인지하고도 그자리에 차를 세울수 없으니
어느정도 주행해야 하는게 현실이 아닌가요?
예를 들면, 건물도 약간의 지진이 나거나 화재가 났다고해서 폭삭 주저 앉아야 할까요?
어느 정도의 충격에는 견뎌줘야하는 강성이 있어야 겠지요... 그렇게 설계되고 시공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본인의 과실도 있다고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펑크를 여러번 경험했지만 펑크 한번에 저렇게 되는 타이어도 문제 아닌가요?
AS팀이 와서 설명하는데 저는 큰소리 한번 안냈구요. 정상가 55%로 새타이어 해준다 해서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AS팀중 한분이 내 과실이라고 윽박지르기에 뒤돌아서서 나왔습니다. 한마디만 했습니다.
보배드림에 전문가들에게 물어보고 소보원에 신고하겠다고... 그랬더니 다시 전화해서 그건 당신의 자유이고
우리는 55% 밖에 안된다 그런데 내일 오전까지만 기다려달라 본사에 알아보고 연락주겠다 했고 그후 연락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글 올려 여러분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겁니다.
타이어는 생명이 달린 물건입니다. 비록 내 과실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목숨을 담보할 만한 심각한 안전성능이 결여되어 있다면
문제가 아닌가 해서 여러분에게 묻는 겁니다.
과실 대비 안전결함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즉, 1) 내 과실이 약간 있는데 그것에 비해 결함이 많이 발생한건지
2) 과실이 많으니 결함도 그만큼 발생할만하다
1)번인지 2)번인지.... 전 1)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32635&v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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