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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유/연예&심리 기술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의 세 가지 나쁜 행동.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안녕하세요

 

여기에 글을 쓰는 지금 무척 떨립니다

 

재미삼아 보던 판에 글을 쓰게 되다니..

 

 

저는 27살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34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만난지는 이제 5년차입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서로의 집에 인사를 갔으며 상견례는 아직 안 했습니다.

 

 

결혼을 앞두게 되니 상대방의 예쁜 점 보다는 안 좋은 점이 눈에 띄는 건지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겼었던 것 같은 부분이 저에게 너무 상처로 다가와

 

여러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 3자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

 

 

간단하게 가겠습니다

 

 

 

 

 

1. 돈에 관련한 문제입니다.

 

저희는 둘 다 직장인입니다. 데이트를 할 때 서로 돈을 번갈아 가면서 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밥을 사면 남자친구는 커피를 산다던가, 어느날은 월급 받은 날 크게 산다던가

 

소셜커머스도 즐겨 이용하는 편입니다.

 

어느날 그가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그 : 내가 돈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나 : 무슨 말이냐? 나도 같이 쓰지 않느냐?

 

그 : 아무리 그래도 남자는 여자보다 돈을 더 쓰게 되어 있다 내가 한 70%은 쓰는 거 같다

 

 

저는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계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을 갈 일이 있으면 기름을 넣어줍니다.

 

고가의 선물(아이패드, 노트북, 신발 등)도 기쁜 마음으로 선물했습니다

 

가끔 MT를 가도 번갈아가면서 대실비를 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동일한 수준으로 쓴 것 같은데 제가 덜 썼다고 강조합니다.

 

언성이 높아진 우리는 결국 우리는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쓰기 시작했습니다.

 

각자 월 10만원씩 넣기로.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데이트 통장을 만든 뒤 근사한 식사(애슐리 등)는 월 1회로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 월 1회, 식사날... 식탁에 앉아서 한다는 말이 "이건 3만 6천원짜리 밥이야"

 

? 이게 무슨 말인지 막걸린지 왜 거기서 밥값을 이야기하는건지

 

데이트 통장에서 공평하게 쓰는건데..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저 : 밥값이 아까워?

 

그 : 아까운 것은 아닌데 나는 우리가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서 낭비를 할까봐 걱정되어서야.

 

저 : 그러면 여기를 왜 와. 그리고 여기 소셜커머스에서 쿠폰까지 사서 온 곳이잖아.

 

그 : 미안해. 나쁜 의도는 없었어.

 

 

항상 그가 하는 말입니다. 제가 그의 말에 상처를 받아서 화를 내면 그럴 의도로 한 말은 아니라고

 

결혼 자금을 생각하면 돈을 쓰는 것이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그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또 생각하면 그는 자신의 옷이나 가방, 신발을 사는 데에는 돈을 아끼지 않거든요.

 

비싼것이 품질이 좋은 편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인정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마켓, 옥션 등에서 저렴하게 나오는 가방이나 옷을 주로 사는 편이다보니

 

이러한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2. 말을 안 예쁘게 한다.

 

백번도 더 화를 내고 토라지고 언성을 높여도 이건 안 고쳐지네요.

 

바로 어제 가방에 있는 사탕을 하나 주었습니다.

 

 

그 : 이거 왜 줘? 요즘 나 사탕 너무 많이 먹는 거 같아~

 

나 : 가방에 많아서(4개 들어 있었음) 자기 하나 먹으라구~

 

그 : 아, 그럼 사탕 많으니까 나 먹으라고 하나 던져주는거야?

 

 

하나 던져준다니..

 

이런 말실수가 진짜 한두번이 아닌데 그 때마다 화를 내면

 

"그럴 의도가 없었다, 제가 생각하는 나쁜 의도로 한 말이 아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 화를 낼 수도 없고.. 이해를 못 해주는 내가 나쁜년인가 생각하게 되고. 미치겠습니다

 

남자친구의 말 실수로 제가 화를 낸 적이 너무 많아서

 

어제는 조곤조곤 말을 하면서 이번엔 나 스스로에게 화가난다, 혹시 내가 하는 행동으로 인해서

 

남자친구의 입에서 나쁜 말이 나오게 되는 건 아닐까? 하고 물어보았는데

 

"나 지금 빨리 집에 가고 싶거든? 우리 집에 가서 생각하자. 집에서 반성할께" 하며 갔습니다...

 

 

 

 

 

3. 물건을 던집니다.

 

각자 집에서 전화통화로 다툴때가 있는데

 

노트북을 던진건지 어쩐건지 부서져서 수리한 적이 있고

 

얼마전에는 아이폰을 던졌는지 어쨌는지 벽돌이 되어서 새로 개통을 했습니다

 

화가나면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가끔 보았는데 이게 제일 걱정입니다

 

남자친구는 반성하고 안 한다고 하는데..

 

결혼하면 이제 물건이 아닌 저를 떄리거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위의 세가지 문제로

 

헤어지자고 제가 몇 번 말했습니다.

 

저는 저를 다시 붙잡아 달라는 의미로 헤어지자고 하지 않습니다.

 

정말 제가 너무 힘들고 이 사람 아니어도 되겠다는 마음의 평정이 느껴지면 그때 말을 합니다.

 

그 때마다 진심어린 말과 행동으로 저를 붙잡았습니다

 

그래서 가느다란 실 처럼 이어지고 있는데.. 이제 끝내야 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랜 기간 만나 우리의 관계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사람들의 눈이 무섭다고 결혼을 강행하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남자에게 개선의 조짐이 있긴 한걸까요..

 

 

 

 

 

 

 

 

출처 : http://pann.nate.com/talk/321802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