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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이슈

NBC 메인앵커, 브라이언 윌리엄스 자진사퇴

최근에 미국 언론중에서 갑작스럽게 하나 놀라운 소식을 접했어.


CNN뉴스에 NBC앵커가 하차한다는 소식이 뜬거야. 왠만하면 남의 본부 앵커하차소식까지 다루는데 그 앵커가 누구냐면 

 

 

바로 이 앵커인데, 브라이언 윌리암스 (Brian Williams)라고 미국 최고 뉴스채널중 하나인 NBC 메인 앵커 보도국장이야.


지금까지 만 6년간 거의 매일처럼 팟캐스트를 통해 NBC나이틀리뉴스에서 나왔기에, 미국교포들이나 뉴스에 좀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 양반이 누군지 알거야. 혹시 모르는 사람들은 이 사람 패러디한 지미 키멜 라이브 동영상 첨부했으니 봐봐.

 

 

 

 

 

 

12년전 이라크전에서 과장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6개월동안 무급 정직처분을 당한 것이야. 이 양반의 연봉은


1천만불(110억원)로 알려져있어, 게대가 무급 정직처분까지 받았으니 6개월동안 연봉 55억원도 함께 못받게 될 듯 싶다.


9백30만명이 매일 이 양반이 진행하는 저녁뉴스를 보고, NBC뉴스가 1등 시청률을 올리는 이유가 브라이언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신동호 앵커처럼 안정된 뉴스진행, 묵직한 목소리, 신뢰감을 주는 얼굴, 적당한 유머감각 등으로 미국방송계를


대표하는 1등뉴스앵커로 자리매김하였지. 게다가 보도국장 신분인데.. 이렇게 탄탄한 사람이 누가 한방에 훅갈줄 알았겠냐

 

 

 

 

 

 

이 양반이 이번에 집중포화를 맞고 하차하게 된 것은 2003년 이라크전 취재 당시 그가 실제보다 상황을 과장해서


보도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야. 그가 거짓말을 했으니 언론인으로서의 정직성과 신뢰도에 흠집이 간 것이지. 당시


브라이언이 타고 가던 군용헬기가 로켓포탄을 맞아서 위험했으나 군인들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보도했었어.


그런데 사실은 브라이언은 포탄을 맞은 헬기가 아닌 다음 헬기에 타고 있었다는 것인데, 실제보다 내용을 부풀려 멋진 무용담으로


만들어 천조국 국민들을 감동시킬려고 아가리를 털은것 같아. 한마디로 주작질이지..


지난주에 무공훈장을 받은 군인을 소개하는 뉴스파트에서 2003년 당시 상황을 다시 언급했는데, 자신이 그 헬기에 타고 있었던


것처럼 말한 것이야. 그러자 당시 그 헬기를 조종했던 군인들이 페이스북에 저격댓글을 남겼어

 

 

 

 

 

 

이것은 포탄을 맞은 헬기 조종사의 댓글이야. 번역하면 “미안한데 당신이 내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것을 기억못하겠다.


한시간뒤에 나타나서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오지 않았냐”고 저격글을 썻어. 무려 12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지

 

 

 

 

 

 

이것은 브라이언 월리암스를 실제로 태우고 갔던 헬기조종사가 쓴 댓글이이야. “거짓말쟁이!”라면서 글을 남겼어.


12년전 상황이고 어찌보면 그냥 넘어가도 될 일을 이렇게 실명을 걸고 댓글을 남기는 문화가 놀라워...뭐 우리도 저격은 하지만


언론인들이 다 무시하지ㅋㅋ

 

 

 

NBC유니버설 CEO인 스티브 버크도 “그의 행동은 변명할 여지가 없으며 이 정직처분은 혹독하며 적절한 것이다”라고 발표하면서


자기회사 시청률 올리기 공신을 징계해버려. 그를 내치면 시청률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는데도 NBC가 회사의 스타앵커이자


고위간부인 그에게 주저없이 이렇게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놀랐어. 그리고 미국에서 언론인에게 요구되는 도덕률은 특히


높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며, 12년간 유야무야 넘어갔던 거짓말이 드러난 것은 페이스북같은 SNS역할도 크게 영향력을 끼쳤지.


 

 

 

개인적으로 브라이언 월리암스의 팬으로서 그가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6개월뒤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래ㅋ

 

 

 

 

 


3줄요약:


1. 미국 대표뉴스앵커가 12년전 이라크 보도 주작질함


2. 어제 오늘 실제증인들의 저격질에 자진사퇴


3. 시청률(돈)보다 더 중요시하는 사회지도층의 도덕과 청렴함

 

 

 

 

출처 : http://hotge.co.kr/b/v/ilbe/324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