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범죄 구소련 키로프 주의 식인 늑대 모잠비크 드릴 2015. 1. 18. 00:41 1939년에 발발해 1945년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끝난 제2차 세계대전은 서구 여러 국가에 잊지 못할 상처들을 남기고 말았다 전시 무너진 행정 체계 속에서 동부 유럽 국가들은 독일군과 소련군의 공방전 외에 야생동물들의 공격에도 무방비하게 노출되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1944년부터 1954년까지 이어진 구 소련 키로프 주의 식인 늑대들의 공격 사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서부전선에서 격전을 벌이던 소련은 대규모 동원령을 통해 소련 전역에서 많은 남성들을 징발해갔다 이 과정에서 구소련 키로프(kirov) 주의 많은 사냥꾼들과 소방관들이 소련의 붉은 군대(red army)로 징집되어 버리는데 이는 키로프 주에 예상치 못한 위험을 불러오게 된다 고대 이후 유럽 전역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등극한 늑대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인간들이었다 특히나 화약 무기의 발명 이후 입지가 급속도로 작아지던 동유럽의 늑대들에게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동유럽의 공백은 큰 기회로 다가왔다 늑대들을 전문적으로 사냥하던 사냥꾼들이 사라지고 시민들을 보호하던 소방관들이 징집되면서 키로프 주 늑대들에 대한 위협이 사라지자 늑대들은 단기간 내에 급속도로 그 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키로프 주에서만 200개 이상의 늑대 무리가 출현했으며 먹이 경쟁에서 밀려난 늑대들은 가축 외의 인간들을 사냥감으로 노리기 시작했다 늑대들의 첫 번째 공격은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44년에 시작되었다 1944년 9월 키로프 주변에서 기회를 살피던 늑대 한 마리가 18개월된 아기를 물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다행히 주위의 농민들의 도움으로 아이는 무사히 구출되었지만 이 공격은 늑대들의 본격적인 공습을 알리는 서막에 불과했다 위 소년이 공격당한 뒤 며칠 뒤 Mendeleevskiy 지역에서 한 쌍의 늑대들이 목초지 위에서 말을 돌보년 한 소녀를 공격한다 늑대들은 말을 돌보던 소녀의 이곳저곳을 깨물고 옷을 찢어버리는 등 맹렬히 공격을 해댔지만, 소녀의 강한 저항 끝에 결국 소녀를 놓아주어 소녀는 무사히 구출되었다 하지만 늑대들의 끊임없는 공격은 결국 그 해 첫 번째 희생자를 낳고 말았다 Mendeleevskiy에서의 공격이 있은 며칠 뒤 Golodaevshchina의 마을에서 13살의 소녀가 늑대들의 공격을 받았다 1944년 9월 21일, 송아지들에 풀을 먹이러 나온 그 소녀는 그녀가 풀을 뜯기던 송아지들과 함께 늑대 무리의 표적이 되었다 소녀가 공격받았다는 것이 알려진 직후 Golodaevshchina 마을의 어른들은 곧바로 추적조를 조직해 소녀를 구출하러 나선다 근처 숲에서 늑대의 흔적을 추적한 뒤 얼마 후 그들은 결국 소녀의 흔적을 발견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늑대들이 한바탕 식사를 끝낸 뒤 추적조들이 발견한 것은 늑대들이 먹다 남긴 소녀의 한쪽 다리 뿐이었다 그 해 겨울 늑대들은 한층 더 대담해져 갔다 1944년 11월 6일 kolkhoz의 한 마을에서는 늑대들은 대낮에 8살 짜리소년을 물어죽었으며 이틀 뒤 오선 11시에는 9마리의 늑대들이 Beretzovskiy 거주지의 14살짜리 우편배달부 소녀를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게다가 19일에는 Maria Polakova라는 16세 소녀가 다른 마을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던 도중 숲에서 늑대들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사람의 피 맛을 본 늑대들의 공격은 이듬해 점차 심각해지기 시작한다 1945년 봄부터는 늑대들에 의한 공격이 수 차례 보고되었다 그 해 4월 29일의 Golodayevshchina에서 발생한 사건은 당시 식인 늑대들의 대담함을 잘 드러내 주는 사건이었다 Golodayevshchina에서 17세의 Maria Berdnikova가 공격 받은 지점은 그녀의 집 마굿간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지점이었다 집 근처에서 습격을 받은 소녀는 비명을 지르며 주민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늑대들의 공격은 잔혹했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던 와중에도 늑대들은 소녀를 마굿간 주의의 1m 높이의 울타리 너머로 끌고간 뒤에도 200여m를 끌고간다 소녀를 공격한 직후 마을 주민들의 반격을 받은 늑대들은 사냥한 전리품을 놔두고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농민들의 추격에 늑대들은 소녀를 놔 주었지만 늑대들의 송곳니에 소녀는 이미 목숨을 잃은 후였다 주민들이 소녀의 시신을 수숩해가는 순간에도 늑대들은 주위를 맴돌며 사냥감을 빼앗긴 울분을 감추지 않았다 소녀의 시신이 매장된 이후에도 마을 주위를 머물며 수 차례 마을을 공격한 늑대들은 결국 마을에서 어린 양 한 마리를 사냥하는데 성공한 이후에야 마을에서 떠나고 말았다 이런 늑대들의 공격은 늑대의 개체수가 늘면서 발생한 당연한 결과였다 1946년 한 해에만 사냥꾼들은 560마리의 늑대들을 키로프 주에서 사냥하는데 이는 평년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수치였다 이렇듯 개체수가 늘어난 늑대들이 키로프 도심까지 진출하면서 문제는 더욱 더 심각해진다 당시 늑대들이 이미 도심에까지 진출해 키로프 주의 인적이 드문 골목들은 이미 늑대들에 의해 점령된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늑대들이 점령한 골목을 피해다녀야 했으며, 도심까지 진출한 늑대들은 대낮에 도심 공원에서 잠을 자면서 사냥을 위한 원기를 보충하는 수준에 이른다 이런 와중에 늑대들에 의한 인간 사냥은 지속된다 1947년에만 2명의 소녀가 늑대들에 의해 사망했으며, 1948년에는 8세 소년이 등교길에 5마리 늑대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 당시 2명의 소년과 2명의 소녀가 함께 초등학교로 등교하고 있었지만 늑대들의 공격에 어린 아이들은 무력할 수 밖에 없었다 늑대들이 어린 소년을 물어 죽이던 당시 한 소년은 나무 위로 도망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며, 나머지 2 소녀는 학교로 뛰어들어가 늑대들의 송곳니를 피하는데 성공했다 1947년의 키로프 주 수나 역(Suna station)에서 발생한 늑대의 공격은 당시 키로프 늑대들의 포악성을 잘 드러내 주는 사건이었다 1947년 12월 아침 수나 역에 등장한 수컷 늑대는 그날 사살되기 전 까지 1명의 여자와 청소년을 죽이고 13명의 사람들에 부상을 입혔다 사살된 후 측정된 수컷 늑대의 몸길이는 무려 138cm에 달했으며, 죽은 늑대의 위 속에서 여자의 머리카락 뭉치가 발견돼 이 늑대가 식인 늑대였음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늑대들의 이런 공격은 결국 끝을 맞이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사냥꾼들이 제대하고 소련의 행정 시스템이 제자리를 찾으며 키로프 주에서만 수백의 무리가 활동하던 늑대들은 점차 그 수가 줄어갔다 1946년부터 1950년까지 대략 2,000마리의 늑대가 키로프 주에서 소탕되면서 늑대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1954년 Urzhumskiy 거리에서 3명을 공격한 늑대를 마지막으로 키로프 주의 식인 늑대들은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당시 키로프 주에서는 1945년부터 1955년까지 10여년 동안 무려 22명의 3-17세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늑대들의 공격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이런 공격들은 대부분 4~12월까지의 늑대의 양육기간에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이를 보아 당시 식인 늑대들의 공격은 새끼들을 살찌울 먹이를 구하기 위한 것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 : http://hotge.co.kr/b/v/ilbe/312114/1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한발느린 포털 커뮤니티 뉴스 "오늘은 누가 또 병신짓하나?" 저작자표시 (새창열림) '공포/범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해하면 무서운 사진 (0) 2015.01.21 사일런트 힐 신작 예고편 (0) 2015.01.21 야마카시 좀비들 ㄷㄷㄷㄷㄷ (0) 2015.01.11 유영철은 ㄹㅇ 보도방 업주들이 잡은거지 (0) 2015.01.08 인도의 식인 표범들(man-eating leopards) (0) 2015.01.07 '공포/범죄' Related Articles 이해하면 무서운 사진 사일런트 힐 신작 예고편 야마카시 좀비들 ㄷㄷㄷㄷㄷ 유영철은 ㄹㅇ 보도방 업주들이 잡은거지